[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탈모는 더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탈모 환자가 증가하면서 두피, 탈모 관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 또한 중년이 되면서 빠르게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머리숱이 감소하게 된다. 스트레스, 영양결핍, 내분비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20~30대부터 탈모를 경험하는 이들도 많다.
탈모는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두피와 머리카락 상태 등을 분석해 필요시 최적화된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다양한 탈모 치료 방법 가운데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의 경우 배양 없이 자신의 줄기세포를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기존의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그에 따른 통증이나 흉터,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줄기세포 주사 시술로 발모, 모발 굵기 개선, 탈모 억제, 모발 성장 촉진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 방법 중 하나인 리제네라를 이용한 자가모낭 줄기세포 주사는 건강한 두피에서 2mm 정도 조직을 채취해 80마이크론 크기로 분쇄를 해 탈모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그 조직 안에는 모낭전구세포, 모낭줄기세포, 각종 성장인자가 포함돼 있어 모낭세포와 두피조직 재생 효과를 유도한다. 1~2회 주사만으로도 탈모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며, 모낭세포 증식, 모근 주위 혈관 및 피부 등의 환경을 개선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발이식을 한 이후에도 해당 치료를 진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로는 지방줄기세포 주사 탈모 치료가 있다. 이는 복부나 허벅지에서 지방을 채취해 아디나이저를 이용해서 채취한 자가지방줄기세포(SVF)와 PRP를 탈모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세포 손상 없이 지방줄기세포를 빠른 시간 안에 분리할 수 있어, 세포의 높은 생존율을 보장해 탈모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고농축 PRP인 스마트플렙 성장인자 치료를 비롯해 엑소좀, 포토나 레이저 탈모 치료 등의 방법으로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개선할 수 있다.
라프린의원 박병춘 원장은 “탈모 치료는 더 이상 수술만이 필수가 아니며, 근본적인 원인인 세포재생 원리를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로도 탈모 개선이 가능하다”며 “다만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곳에서 치료를 진행해야 보다 안전한 치료가 가능한 만큼 줄기세포 치료에 최적화된 시스템 장비와 치료 환경, 의료진의 연구 및 관련 경험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