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예방·치료에 도움 주는 탈모 줄기세포 치료란
최근 남녀를 불문하고 탈모 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탈모 환자 수는 23만3628만명으로 2015년 20만8534만명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국내 탈모 관련 시장 규모가 무려 약 4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될 정도다.
그렇다면 탈모 치료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는 과연 언제일까? 정답은 탈모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한 바로 그 순간부터다. 탈모가 이미 생겨, 많이 진행된 뒤 치료를 할 경우 탈모 치료의 효과도 그만큼 떨어지고 비용도 더 커지기 때문에 아주 약간의 조짐이 보일 때 발 빠르게 탈모 진행의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다.
가장 흔히 알려진 방법은 약물 복용, 모발이식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탈모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도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가모낭세포 주사, 나노자가세포 주사를 들 수 있다.
자가모낭세포 주사는 리제네라(regenera active)를 이용해 여성과 남성의 탈모 및 가늘어진 모발을 치료한다. 자신의 두피에서 추출한 미세 이식편에서 채취한 모낭세포 및 줄기세포 모낭전구세포를 탈모 부위에 주사하는 시술 방식이다. 이러한 자가모낭세포 주사는 별도의 약물 복용이나 수술 없이도 빠르고 간편한 탈모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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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춘 원장 (사진=라프린의원 제공) |
또 하나의 방법인 자가지방세포를 이용한 나노자가세포 주사는 자가지방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유래세포(SVF)를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자가지방유래세포(SVF)는 신체 내 모든 세포나 조직을 만들어 내는 기본적 핵심 세포를 말하는데, 세포 치유와 재생을 촉진하는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 및 재생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어 탈모 억제 및 탈모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주며, 자신의 지방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자가모낭세포 주사와 나노자가세포 주사를 병행하면 더욱 높은 세포 재생 효과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병행 시술 후 단위면적당 모발 밀도가 30% 이상 증가했으며 진피층 내 콜라겐 성분 재생을 통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모발의 굵기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무엇보다 간편하게 1~2회에 불과한 적은 치료 횟수로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고, 모낭세포를 증식하고 모근과 주위 혈관 및 피부 등의 환경을 개선해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줄기세포는 이러한 탈모 치료 외에도 지방이식, 피부 회복 등 다양한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라프린의원 박병춘 원장은 “줄기세포 탈모 치료는 배양 없이 자신의 줄기세포만을 사용해 부작용 우려는 적으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단 이러한 시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줄기세포 연구소와 같은 줄기세포를 탈모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지 등의 여부를 중요하게 살펴야 신뢰하고 맡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