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이경하 기자] 가슴성형은 하고 싶지만 인공적인 보형물을 삽입하기보다는 좀 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가슴을 확대하고 싶은 이들 사이에서는 가슴 지방이식이 대안으로 꼽힌다. 자가지방 가슴수술로도 불리는 가슴 지방이식은 자신의 몸에서 뽑아낸 자가지방을 깨끗이 정제해 빈약한 가슴에 이식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얻는 시술이다.
하지만 가슴지방이식 후기를 살펴보면 주사기로 일일이 주입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방이 뭉쳐 지방 괴사로 인해 오일낭종, 석회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다. 이에 최근에는 일반적인 가슴지방이식의 부작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줄기세포 가슴지방이식이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위해서는 안전한 지방흡입 기술력이 필수적이며, 지방을 물처럼 만들어 3단계의 테크닉을 통해 울퉁불퉁함 없이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지방을 효율적으로 뽑아 체형교정과 동시에 가슴 지방이식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방이식 시 캐뉼라와 진동방식장치를 이용해 가슴조직의 공간을 안전하게 3∼4배 확장해 빠르고 균일하게 주입할 수 있어 기존의 자가지방 가슴수술 시간을 3분의 1로 단축시키며, 진동을 하면서 이식하므로 뭉침 없이 균일하게 이식할 수 있다.
이식 시에는 질병이 잘 발생하는 유방 안의 조직인 유선을 건드리지 않고 유선 아래 지방을 보강해 가슴을 리프팅시키고, 유선 위로 지방을 이식해 가슴의 모양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향후 유방암 검사를 위한 유방초음파 검사에 방해가 되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안정적인 생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줄기세포를 빠르게 추출할 수 있는지, 냉동보관 시 단순 일반냉동이 아닌 극저온냉동시스템(CBS)이 적용되어 극저온으로 보관이 이뤄지는지, 세포 유효 수를 검사하는 셀 카운팅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라프린의원 김민상 원장은 “무조건 ‘생착률이 좋다’, ‘저렴하다’는 광고에 현혹되기보다는 왜 부작용이 없고 생착률이 높다는 것인지 심층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부작용 없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지방이식 테크닉을 갖추고 있는지, 전문적인 줄기세포 센터와 연구원이 원내에 있는지 등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