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갑자기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진다거나 다이어트 후 탈모가 시작되었다는 증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그만큼 탈모는 유전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증상이라는 뜻일 터. 탈모는 원형 탈모처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가 하면 천천히 탈모가 진행되어 어느 순간 정수리 부분이 휑하게 되는 탈모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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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탈모가 심해지면 탈모에 좋은 음식이나 습관을 알아본 이들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탈모에 좋은 음식을 먹어서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못하게 막고자 하는 것이 대부분의 탈모인들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은 어떤게 있을까?
우선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잡곡'이다. 잡곡은 모낭 효소의 분비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발모를 돕는 아연과 구리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현미, 조 등과 같은 잡곡에는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여 머리를 검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들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해조류에는 요오드, 철, 칼슘 등이 풍부해서 모발의 성장을 돕고 탈모를 예방한다. 그리고 한 때 유행했던 '서리태콩'과 같은 콩류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콩은 혈당지수가 낮고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해서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호두나 잣과 같은 견과류들도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음식들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차원에서 도움이 될 뿐, 실제 임상에서 음식만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는 어디에도 없다. 건강보조식품의 개념처럼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 할 수 있도록 돕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음식만 의존해서는 치료가 더디게 되거나, 아무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병원에서는 자가 모낭세포와 지방 속에 있는 tSVF(지방유래세포)를 이용해서 두피에 주입하고, 모낭세포의 증식을 활성화시키는 비수술 탈모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치료법의 효과는 약 3개월 후 부터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6개월 뒤부터 눈에 보이는효과를 느낄 것이다. 두피 재생 방식의 치료법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탈모 개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만약 탈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면 모발이식수술과 같은 큰 수술을 하기 전에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법도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