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만한 가슴에 대한 로망은 200여년이 넘는 1890년대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인류의 첫 가슴확대수술이 시작된 1890년대 처음으로 쓰였던 보형물 재료는 다름 아닌, 양초를 만드는데 쓰인다는 '파라핀'이었다. 그 다음에는 지방이식, 그리고 땅콩기름, 유리공, 심지어 스펀지까지 가슴성형의 보형물로 쓰였던 시대가 있었다.
이렇게 안전하지 못한 보형물을 쓰다가 실리콘 보형물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40년 부터였고 구형구축 위험을 낮추기 위해 여러 번의 변화를 거쳐 오늘날 '마이크로탄'이라는 보형물에 이르게 된 것이다.
보형물 타입은 표면 질감에 따라 스무스형과 텍스쳐형으로 나누어지고, 모양에 따라 물방울 형태, 라운드 형태(원형 보형물)로 나누어진다. 이 기준에 따라 구분하자면 보통 스무스라운드, 텍스쳐라운드, 물방울보형물 등 세가지 형태로 나누어진다. 우선 스무스 라운드는 윗가슴이 빈약할 때 사용되며 표면이 얇고 매끈하지만 구형구축 발생률이 높아서 6개월 정도는 반드시 마사지를 해주어야 한다.
텍스쳐 라운드는 스무스에 비해 표면이 거칠어서 유착이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구형구축 발생률이 낮아서, 마사지가 따로 필요하지 않는 보형물이다. 그리고 마른 여성들에게 적합한 물방울보형물은 피막형성이 이뤄지지 않도록 피막구축을 최소화하고 가슴조직과 유착해서 매우 자연스러운 촉감과 형태가 가능한 보형물이이다.
이처럼 가슴성형 보형물을 결정할 때는 구형구축과 마사지 여부, 수술 후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는지 여부를 모두 살펴보아야 한다. 여기에 촉감, 형태적인 특징도 함께 따져보아야 하는데, 최근에는 '마이크로탄'이라는 가슴성형 보형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크로탄은 일반 실리콘계 가슴보형물과 달리 혈관성 피막형성으로 구형구축 발생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촉감이나 형태도 자연스럽고 보형물 회전, 가슴모양 변형 등과 같은 부작용도 개선할 수 있는 보형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촉감이나 형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형물을 직접 확인하고 모형 보형물을 만져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형물의 촉감을 확인하는 한 가지 팁은, 보형물 위에 천을 덮은 상태로 만져보면 옷을 입었을 때의 촉감과 유사하여 보형물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슴성형 보형물은 그 기능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어지므로, 수술 전 집도의와 함께 충분한 상담 후 선택해야 나중에 재수술을 하거나 여러 가지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