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별 후기는 제가 나중에 후기 쓰려고 그 때 그 때 메모장에 음성인식으로 대강 입력해놨던 걸 살짝 고친 거에요. 음슴체 이해 부탁
D-0
깨고 나니 손발이 너무 추웠는데 조금 지나니 괜찮더라구요. 4시에 수술 시작해서 8시 반쯤 병원을 나온 거 같아요. 제가 마지막 타임이라 간호사 한두분만 계셨는데, 추석 전날임에도 저 깨는 거 충분히 기다려 주셔서 감사했어요 ㅎㅎ
택시타고 집에 돌아오니 허벅지가 살짝욱신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붓기가 있어서 더 커 보인다고 했는데 압박붕대 감은 걸 보니 완전 평면이라 급 걱정ㅠㅠㅠㅠ
간단한 저녁 먹고 쉬니까 잠이 깨서 옷 택배 온 것도 입어보고 거의 문제 없었어요.
프로포폴 맞고 푹 자다가 일어나니 밤에 잠이 안 와서 죽겠어서 새벽 3시에 산책 하러 나갔다 왔고, 마취가 아직 안 풀렸는지 허벅지도 거의 아픈 게 없고 그냥 압박복을 입고 있는 게 느껴지는 정도
D-1
아 다리가 아프기 시작하네요
엄청나게 땡땡 부어서 아픕니다 점점 아파지는 느낌이에요
치료 받으러 병원 가서 항생제주사 맞고 절개부위 큰 반창고 붙어있던거 다 떼고 소독법 배우고.(20분)
7층 올라가서 산소고압, 빨개벗고 레이저 쬐고 있는 거 했음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림 (50분)
코엑스 가서 밥 먹고 주스 먹고 쇼핑 약간
D+2
붓기 엄청남 코끼리 다리
다리 살 터질 거 같아요 ㅠ 종아리랑 발목 특히 ㅠ
아침 먹고 바로 산책 갔다왔는데 집에 와서 너무 어지러움 . 점심 때까지 잠을 못 깨고 밥도 제대로 못 먹음. 가버펜틴 신경성 약 때매 그런가? 전에는 실수로 계속 점심약만 먹다가 이번엔 다르게 노란약(엔테론)을 먹었는데 그것 때문인가?
D+3
실장님에게 카톡해 보니 약 부작용이 맞는 것 같아 집에 갖고 있던 다른 항생제로 대체하기로 함
약 부작용 말할 때 이거 말하는 걸 깜박했네ㅠ
허벅지 붓기는 많이 빠지고 종아리와 발이 장남 없음 발바닥도 부어서 걷는 게 이상 ㅋ
가슴둘레는 아직 같음
D+4
수술직후 비해 가슴둘레 1cm씩 줄어든듯
D+5
출근했음
평소보다 더 멀쩡했음
근데 화장실 가는게 넘 귀찮아서 잘 못가겠넹 ㅠ
엉밑살이 찢어질 듯함 - 압박복 회사에 연락해 보니 압박복은 안 늘어나는데 몸이 계속 부어서 쓸려서 그렇다고ㅜㅜ 하루이틀
가슴이 가끔 쿡쿡 쑤심
D+8 목요일 치료받으러간날
허벅지가 땡기고 뭉침 - 걷기가 힘들어서 오리처럼 듸뚱뒤뚱
좀 꾹꾹 눌러주고 나면 한 10분 20분 괜찮아졌다가 다시 아픔
엉밑살은 이제 안 아픔
D+9
어제 간호사쌤이 8일차 맞냐고 상위 몇 % 수준이라고 너무 잘 아물고 있다고 해 주셔서 난 수술체질인가 으쓱 ㅋ
근데 부작용은 그 얘기 듣고 나니 소독을 게을리하게 됨...
생리 시작까지 해서 넘 힘듦
아직 뭉침은 계속됨- 뭉치면 그 부위가땡김
멍은 무릎으로까지 내려옴
계속 8.5cm 차이로 줄어들진 않음
D+11
10cm 차이
두시간 앉아있다가 일어나니 사타구니쪽과 허벅지 안쪽이 많이 뭉쳐서 땡겨서 일어나서 걷기가 힘들어짐 - 눌러주면 좀 괜찮아짐
전반적으로 왼쪽이 멍도 더 많고 더 땡기고 뭉침
D+12
고주파 관리를 받음
허벅지 안, 밖, 엉밑만 빼서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고주파 관리는 허벅지 뒤쪽이라는 걸 관리 받으면서 알게됨 ㅠㅠ
젤 아프고 땡기는 곳은 사타구니인데 그거 하려면 추가 결제를 하고, 시간도 더 길게 잡고 와야한다고 함
다음 번에 추가로 해 달라고 했는데,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었음
D+13
집에 있는 전동 마사지기로 두꺼운 수건 대고 좀 풀어주면 덜 땡기는 듯한 느낌
그러나 담날 되면 또 땡기지...
D+14
솔직히 수술 후 처음 3일은 너무 아픈 게 없어서 나중에 살 더 찌워서 또 지방이식 해야지 싶었는데, 그 이후에 다리 많이 땡기는 거 경험하니 신중해져야겠음
여름이 아닌 가을 초입에 하니 긴 치마 입고 다니면 아무도 몰라서 넘 좋음. 다음에는 더 추운 가을에 하면 좋을 듯
앞으로 또 경과 공유 더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