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면 가슴 사이즈가 작아져서 스트레스라 처음엔 보형물을 고려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몸에 평생 이물질을 갖고 살기엔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지방이식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라프린이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곳 중에서 가장 가격이 합리적이라서 라프린에서 수술받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지방이식이 쌍꺼풀 수술만큼 쉬운 수술은 아니다보니, 긴장이 많이 됐어요. 그래도 라프린의 수술실이나 장비가 되게 깔끔하구 체계가 잘 잡혀있는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어요. 수술과정은 수면마취 때문에 하나도 기억이 안났지만 일어났을때 압박복을 입은 상태로 회복실에 누워있었어요. 이때 정신이 오락가락한 와중에 너무 감동이었던게ㅜㅜ 수술 끝나고 추우니까 전기난로를 한 3대인가 갖다 놓아주셨더라구요ㅜㅜ감사합니다ㅠㅜ
복부에서 지방을 뺏기에 걸을수는 있지만, 대중교통은 정말 아닌것 같았어요. 그래서 바로 택시 잡고 집 갔어요. 견디지 못할 통증은 절대 아니지만, 확실히 좀 푹신하고 충격흡수를 잘 하는 신발을 신어야겠더라구요ㅜㅜ죽겠다! 이건 아니지만 윽소리는 나와요. 특히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때 한 3일동안은 옆으로 굴러서 조심스레 일어나야해요ㅜㅜ처음에 화장실 갈때 압박복을 올려야하는데...와우..
제가 붓기가 오래가는 편이라 한달은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가슴이 단단한 느낌이었는데 확실히 붓기 빠지니까 정말 자연스럽더라구요! 진짜 지방이식의 최대 장점 같아요. 수술 전에는 밑둘레,윗둘레 순으로 73, 81이었는데, 한달반이 지난 지금 72,85~6 왔다갔다해요. 지방이식이 보형물만큼 한번에 확! 커지진 않지만, 정말 절대 티 안나고 나중에 유방암 검사할때 민망함이 없다는 점이 저에겐 정말 좋았어요!
수술 계획중이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로 문의해주시면 아는 선 내에서 열심히 답변해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